몸통이 흰색인 보통 사육돼지와 달리 이 돼지들은 털과 몸통이 모두 검은색입니다.
제주도 토종 돼지인 흑돼지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훨씬 큰 '난축맛돈'.
국립축산과학원의 '난지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맛있는 돼지'라는 뜻으로 제주 흑돼지와 일반 사육돼지의 장점을 모두 갖췄습니다.
첫 번째 장점은 고기 생산량이 많아 경제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양성룡 / 제주시 한림읍 : 난축맛돈은 번식능력이 좋고 빨리 커서 출하연령이 빠른 편이고 경제성이 좋습니다.]
난축맛돈은 또 고기에 지방이 고르게 퍼져 있어 소고기 1등급 못지않게 마블링이 우수합니다.
지방이 적어 인기가 없던 다리 살에도 지방이 적절하게 분포해 모든 부위를 삼겹살처럼 구워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도 일반 돼지고기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송민규 / 제주시 원노형로 : 난축맛돈은 등 지방이 일반 흑돼지보다 좀 얇은 편인데도 등심에 지방이 많이 차있어서 보시면 마블링이 좋잖아요, 그래서 드셨을 때 고소한 맛도 강하고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맛과 경제성이 뛰어난 만큼 농촌진흥청은 난축맛돈을 돼지 품종으로는 국내 최초로 특허등록했습니다.
[신문철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농업연구사 : 난축맛돈은 성장이 빨라 농가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비선호 부위에 마블링도 잘 끼기 때문에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진청은 난축맛돈 사육농가와 유통업체 등으로 구성된 연구회를 만들어 난축맛돈의 생산과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학무
촬영기자 : 권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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